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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각들

대한민국 이혼율? (ft. 통계함정)

매스컴에서 이혼율이 50%라고 하는데 이게 맞는건가?

 

주변에 이혼하는 사람이 흔한 경우는 아닌 것 같은데. 이상하다.

통계청 자료를 통해 확인해보자.

 

계산방식

통계청에서 아주 이상한 기준으로 이혼율을 계산하고 있다.

크게 3가지 방식으로 계산하고 있다.

 

1. 조이혼율

   - 당해이혼인구/당해인구전체로 분모를 인구전체대상으로 이혼율을 계산

   - 이 지표를 왜 쓰는지 모르겠다.

2. 일반 이혼율

   - 당해이혼인구/당해15세이상인구로 분모를 15세 인구대상으로 이혼율 계산

   - 이 지표도 문제가 있다

3. 유배우 이혼율

   - 당해이혼인구/당해15세이상배우자있는인구로 분모를 15세이상배우자가 있는 인구 대상으로 이혼율 계산

   - 이 지표도 역시 문제가 있다.

 

이혼율을 제대로 계산하려면 결혼을 했고 그 사람을 계속 추적해서 이혼 여부를 확인하고,

그 표본 사람을 크게 할 수록 의미 있는 지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.

다만 이렇게 하려면 50년 이상을 계속 추적해야하고 시점이 모호하기 때문에 단순하게 위 이혼율 지표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. (그래도 이 지표를 동의 할 수 는 없다)

 

그래서 매스컴에서는 위 3가지 계산방식 대신 아래 계산방식을 사용하고 있다.

매스컴에서 이혼율 약 50%라고 하는 것은 통계청 자료를 기준으로 당해이혼건수/당해혼인건수로 이혼율을 말한다.

ex. 2022년 기준으로 혼인건수 19만2천명, 이혼건수 9만3천건으로 9.3만(이혼건수)/19.2만(혼인건수) = 48%(이혼율)

 

2022년 혼인 이혼 통계 | 전체 | 보도자료 | 새소식 : 통계청 (kostat.go.kr)

 

2022년 혼인 이혼 통계 | 전체 | 보도자료 | 새소식 : 통계청

통계청

www.kostat.go.kr

 

이러한 계산식은 당해연도에 혼인건수가 많거나 적음, 이혼건수가 많거나 적으면 이혼율이 달라진다.

또한 당해연도에 혼인건수보다 이혼건수가 많으면 100%가 넘을 수 있다.

(그럼에도 이 계산방식을 사용하는 것은 계속 추적관찰 할 수 없으니 이 계산방식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)

 

나라별 이혼율

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다른 나라에서도 당해이혼건수/당해혼인건수로 이혼율을 사용한다.

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이혼율이 준수한 것처럼 보이지만,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 이혼율이 46%로 가장 높다.

 

결론

통계청의 이혼율 계산방식은 통계함정으로 신뢰하기 어렵다.

당해이혼건수/당해혼인건수로 이혼율로 계산방식으로 다른나라와 비교시

우리나라 이혼율 약 50%로 대체로 높은 편이다(아시아에서는 가장 높다)